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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전역 후 카메라 두려웠지만…" [인터뷰M]

by 이리와 안아줘 2024. 6. 16.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전역 후 카메라 두려웠지만…" [인터뷰M]
입력2024.06.15.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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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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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기용이 전역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13일 오후 장기용은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 복귀주(장기용)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 도다해(천우희)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장기용은 극 중 타임슬립 능력자 복귀주 역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우울증에 빠져 능력을 잃어버리지만, 도다해를 만난 뒤 상실한 능력과 행복 모두를 되찾는다.

장기용은 "드라마가 무사히 잘 끝나서 너무 기분 좋고, 처음엔 걱정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 해낸 것 같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입대한 장기용. 지난해 2월 1년 6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후 그가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다.

장기용은 "전역 후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려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첫 장면을 찍자마자 그 생각은 없어지더라. '내가 이런 일을 했었지' 기억이 난거다. 현장 가면 잡념이 생길 겨를이 없다"고 웃었다.

마음가짐의 변화도 생겼다고. 장기용은 '여유'를 강조했다. "스무살 때 일을 처음 시작했다. 10년 동안 나름 그 시간을 잘 쓰려고 노력했다. 일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다. 그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이 있다. 군대 들어가서 든 생각은, '내 마음이 20대보다 편안해졌네'다"라고 운을 뗐다.

장기용은 "20대 땐 앞에 있는 걸 해내기 급급했다. '히어로'를 찍으면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한결 편안해졌다. 앞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되, 마음의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 마음이 건강해야 일도 오래오래 잘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현실 판타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백승훈,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